산업이 발달하면서 주거 형태의 판도가 바뀌고,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은 개인화가 되어왔다. 이에 따라 점차 가까운 이웃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일을 전자기기로 확인하는 일이 보편화 되었다. 이와 달리 쏘시오리빙은 개별로 존재했던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성에 집중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합주거서비스(주거 4.0)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쏘시오리빙은 임대주택 뉴스테이(현재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와 일반아파트에 통합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ICT기반의 모바일 앱 등 플랫폼과 헬스, 골프, 필라테스 등 건강프로그램과 한국민화, 창의력 키우기 등 입주민 강좌프로그램, 물품 셰어링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에 걸쳐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아나바다, 품앗이 등이 현대판 공유경제로 진화해 나가듯, 공유경제는 절약의 개념을 넘어 미래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쏘시오는 유모차, 전기자동차 등과 같이 고가인데도 장기간 사용이 불가한 유아용품과 생활용품을 사람들이 필요한 시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을 시도했다. 전국 기반 종합공유경제 플랫폼 쏘시오는 서비스가 혁신적이었던 만큼 빠르게 성장했지만, 배송 및 물류와 도난 등 구조적인 문제로 새로운 활로가 필요했다.

이에 쏘시오는 아파트 특성상 물류와 거래의 신뢰성 이슈도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서비스로 새 출발을 감행했다. 단지 내 거래는 직거래가 가능하며, 외부배송도 개별물류과금 없이 공동배송한 후 커뮤니티 센터 주관으로 개별 배송 및 입주민들이 픽업할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이 되려면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해 등록절차를 거쳐야 해 입주민간 거래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아파트단지는 통상 1000가구 내외의 남녀노소가 모이는 거대한 공동체이며, 소득수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쏘시오는 아파트 단지에서 공유경제의 장점과 가성비 높은 주거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해 통합주거서비스 형태로 발전시켜 2016년 하반기 경기도 주관‘공유경제 모델 활성화’관련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또한 중산층용 임대아파트인 뉴스테이 정책 내‘통합주거서비스 인증제’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육아, 건강, 고령층 케어, 취업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서비스를 설계했다. 이에 자산으로서의 House가 아닌, Home의 개념으로서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제공을 모토로 한 ‘쏘시오리빙’이 본격 출범했다.

쏘시오리빙은 서비스의 유형을 공동공간(커뮤니티 센터)과 개별 댁내공간으로 나누어 우선 커뮤니티 공간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준비해 공동체내에 유관시설과 콘텐츠를 강화했다. 즉 건강(GX, 필라테스), F&B(카페, 조식, 반찬가게), 강좌(미술학 강좌, 중국어 교실), O2O 연계서비스 (공유차량, 이사, 정리수납, 중고매입, 건강검진, 호텔특가 상품 등) 등 매달, 매분기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넓혀가고 있다.

특별한 점은 커뮤니티 센터 내 카페테리아 운영자, 필라테스 강사, 환경미화 등의 업무를 재능과 시간을 소유한 입주민이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며, 커뮤니티 센터 내에서 카페테리아의 바리스타, 필라테스 강사, 미술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의 관리비와 월세에 해당하는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또 취직을 준비하는 청년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계약직, 정규직으로 재직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실제로 단지를 운영하는 19명의 인력 중 9명이 입주민이며, 그 중 5명이 정규직으로 재직 중이다.

쏘시오리빙 이상무 대표는 “쏘시오리빙 주거서비스 4.0의 지향점은 커뮤니티 센터에서 사람들이 서로와의 관계 속에서 소통과 생활을 즐기는 한편, 재택근무가 확대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해진다면 출/퇴근 시간의 도시교통문제와 일자리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주민공동체가 동의한 공동육아, 공동보육이 실현된다면 사교육비 절감 및 육아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며“쏘시오리빙은 커뮤니티 관리로 시작해 향후에는 주택 소유자를 대신해 주택관리와 주택과 관련된 거주의 질을 높이는 수선, 청소, 차량공유, 음식배달, 공동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휴사들과 함께 매년 확대해가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쏘시오리빙은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주민을 위해 무료공개강좌를 열어 앱 사용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통해 앱을 이용해 출입, 결제, 강의등록 등 서비스 이용법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쏘시오리빙은 키오스크, UI. UX 디자인을 간소화하여 노년층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더불어 고령층을 위한 노인주택과 헬스케어를 결합한 서비스도 늘어나는 은퇴세대를 위해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쏘시오리빙이 설계부터 참여한 뉴스테이‘서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2400 메머드 단지에 총 38개의 동이 있으며, 단지 중앙에 위치한 선큰 광장을 중심으로 약 3,000평 커뮤니티 공간에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덕분에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약 95%가 입주된 상태다. 쏘시오리빙은 해마다 약 5~6개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며, 단지마다 입주민의 특성과 공간적 환경을 고려해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꾸려 나가고자 한다.

한편, 쏘시오리빙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20여 가지 서비스(50여개 프로그램)를 향후 외부 서비스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매년 플랫폼의 확대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스마트홈과의 연계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앱 내에 주문 및 쿠폰구매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20만 가구, 그 이후 50만 가구로 쏘시오리빙앱 이용 가구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더불어 현재 인천 송도, 강남 서초동 등에 위치한 고급단지에도 주거 서비스 컨설팅 계약을 포함해서 MOU 및 스카이라운지 운영 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 중 개발업, 건설업과 함께 해외의 주요 신도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등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

쏘시오리빙 이 대표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주거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관부서인 국토부 공동주택의 커뮤니티 운영과 관련된 기준과 지침(ex 선정 채점기준 등)은 여전히 이전 시설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관리사무소 중심의 가격, 전기시설, 수선 등 기능적인 면만을 반영하고 있는 구 패러다임으로 움직이고 있어 신규 서비스의 안착이 어렵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LH공사는 주거로드맵 3.0을 통해 국내에도 주거서비스의 안착을 희망하면서도 주택공사시에 정작 주거서비스와 관련된 예산 편성이나 기준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고 있어 서비스의 초기 정착이 쉽지 않다”며“쏘시오리빙이 염원하는 혁신과 초연결성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쏘시오리빙의 아파트 단지 내 플랫폼을 이용해 사람들이 소통하고 상호작용 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어 닫힌 공동체를 열린 공동체로 연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통합주거서비스가‘뉴노멀’의 기준으로 확립되어 시장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쏘시오리빙은 권선 주거서비스 예비인증 우수등급(HUG)을 받았으며, 권선 커뮤니티 최우수상(매일경제)을 수상했으며, 국토부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언론보도 바로가기

http://www.kbsm.net/default/index_view_page.php?idx=229307&part_idx=333